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. 날씨는 겨울을 알리는 입동을 지나서인지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돈다. 이런 때 구수한 된장찌개는 우리의 구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. 더욱이 최근에는 된장에 함유돼있는 히스타민-류신 아미노산이 단백질의 생리활성이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. 된장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.
된장은 오랜 역사를 지난 만큼 그 기능 또한 다양하다. 우선 된장은 발효식품 가운데서 항암효과가 가장 탁월하다. 끓인 경우에도 항암효과가 살아있다.
발암물질을 투여, 쥐를 암에 걸리도록 한 후 된장을 먹인 결과, 된장을 먹이지 않은 쥐보다 암조직의 무게가 약 80%나 감소했다고 한다.
대한암예방협회의 암예방 15개 수칙 중에는 된장국을 매일 먹으라는 항목이 들어 있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그 효과가 공식화되는 추세다. 또 된장에 함유돼 있는 히스타민-류신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생리활성이 뛰어나 두통을 경감시키고, 혈압을 저하시키면서 고혈압에 효험이 있으며,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줌으로써 혈관을 탄력 있게 해준다.
특히 전통 된장은 간 기능 회복과 간 해독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.
담북장은 일종의 청국장 가공품으로 볼 수도 있다. 볶은 콩으로 메주를 쑤어 고춧가루, 마늘, 소금 등을 넣어 익히게 된다. 이것은 단기간에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된장보다 맛이 담백하다.
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청국장은 초겨울에 햇콩을 삶아 띄워 생강과 마늘을 넣고 찧은 다음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어 익힌 장이다. 콩을 쑤어 볏짚이나 가랑잎을 깔고 40℃ 보온장소에 2~3일 띄운다.
콩 속의 레시틴은 뇌기능 향상 효과가 있으며, 사포닌은 기능선물질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과산화지질의 형성을 억제해 노화 및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. 또 된장에는 노화를 억제하는 황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다.
이 밖에 된장은 식욕을 돋우는 음식인 동시에 소화력이 뛰어난 식품이다. 된장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 체할 염려가 없다. 민간요법에서는 체했을 때 된장을 묽게 풀어 끓인 국을 한 사발 먹으면 체한 기가 풀어진다고 했다.